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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2 인하대와 공무원 1
  2. 2009.08.31 오늘 주워 들은 이야기 3
  3. 2009.08.28 평화의 섬
  4. 2009.08.11 "recluse" 2
  5. 2009.07.28 focaccia, mozzarella, tomato, balsamic vinegar 1
  6. 2009.07.11 MBC 스페셜_노무현이라는 사람
  7. 2009.06.14 죽어서 사는... 1
  8. 2009.06.02 삽질
  9. 2009.05.31 노란물결 1
  10. 2009.05.28 관점과 주체 1
  11. 2009.05.19 "不可不可"
  12. 2009.05.14 대한민국史 2
  13. 2009.05.12 봄 단식 체험기 2 / Spring Fasting 2 2

인하대와 공무원

Posted 2009. 9. 2. 10:09
1. 인하대학교 홈페이지의 소개글의 일부이다.

지난날 본교는 6·25의 와중이던 1952년 하와이 교포 이주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뒤떨어진 우리나라의 공업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당시 대통령이던 이승만 박사의 발의로 출범하게 되었다. 학교 설립에 필요한 재원으로는 하와이 교포의 2세 교육을 위하여 이승만 박사가 설립 운영하였던 한인기독학원(Korea Christian Institute)을 처분한 대금과, 하와이 교포들의 정성어린 성금, 그리고 국내 유지의 성금 및 국고 보조 등을 기금으로 하고, 인천시로부터 교지를 기증받아 1954년 2월 ‘재단법인 인하학원’의 설립을 봄으로써 동년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으로 역사적인 개교를 하였다.

이 글을 보면 이승만이 너무 부각된다. 사실 이승만이 들인 노력이 얼마나 되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른이 되어서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고 나서야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해서 내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주워들었던 이야기 너머의 사실을 접했다. 내가 인하대 설립배경에 대해 들은 시점이 두 해 전쯤 되었다면, 어쩌면 하와이 교민들의 공로가 내 마음에 띄지 않았을터. (요즘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져 듣는 이야기가 많은데 조심해야 겠다.)

곤궁한 상황에서 나라를 떠난 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나라에 독립운동을 위해 공금을 모으고, 학교를 세우자고 돈을 보냈을까? 오늘날 한국 사회는 개인주의, 가족 이기주의가 무서우리만큼 팽배하지만, 반 세기 전만해도, 지금 보다 경제적으로는 궁핍했던 상황에서 사람들은 식민지 체제에서, 전쟁 통에서 더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적인 삶을 살았던 것 같다. 그 때와 지금과 지도력의 차이가 있을까? 무엇이 일반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했을까?

2. 몇 년전에  중앙공무원직에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일한적이 있다. 너무나 유능하시고 사람이 참 좋으신 분들이었다. 그 분들을 만난 계기로 공무원에 대한 선입견을 벗어버렸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비-공무원 시민이 공무원 집단에 대해서 생각하는 거.

근래 들어서 그 생각이 다시 바뀌었다. 내 생각이 편견이 아니었다.

관직에 계신 분들 일하는 거를 보면 비-공무원 일반인들과 너무나 마인드가 다르다. 국민을 섬기는거는 정말 fairy tale이다. 그 분들에게 그런 생각이 들 틈이나 있나 모르겠다. 아마도 다문화사업 지원의 실무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소속원들은 다문화의 의미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할 처지가 아닐꺼다. 실무자들만 나무라기도 그렇지만, 구조적인 문제만 탓하고 있을 수도 없지 않나.

공무원 집단은 철저하게 각 조직의 우두머리 위주로 돌아간다. 몇 년 마다 한 번씩 바뀌는 그 자리말이다. 의사결정은 윗 자리에 있는 그 한 사람 비위 맞추기에 집중된다. 그러면서 납세자는 안중에 둘 수 없고, 한 인간의 인간성만 더 부패시켜 놓는다. 지도자 위치에서 좋다고 대접 받고 있는 사람이 제일 문제이긴 하다. 소수집단 지도자들의 인간성은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는 와중에 허덕이며 고통받는 다수의 서민집단이 너무 엄청나다.

지난 백년동안 한반도의 정치사회적 토양에서는 삯군만이 살아남는 구조가 지속되어 왔다. 우리나라 국민이 지도자 복이 지지리도 박복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기억할 수 있는 몇 분이 계셨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언젠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훌륭하게 인정받고, 다수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오겠지. 역사는 발전한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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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워 들은 이야기

Posted 2009. 8. 31. 21:42
오늘 새로운 사실을 두 가지 알게되었다.

1. 인하대학교의 "인"이 인천을 의미한다는 것은 대부분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는?  -- 하와이. 처음에 하와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쌩뚱맞다, 왠 하와이냐... 라는 생각이 불연 들었다.

설명을 더 들어보고 급 반성했다.

 20세기가 동텄을 무렵, 조선의 가난한 아낙들은 하와이로 시집을 갔다. 오늘날 베트남 등지에서 우리나라로 시집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이 새로운 땅에서 자리를 잡고 50년이 흐렀을 무렵... 그들은 돈을 모아 한국으로 보냈다. 어렵게 고향을 등지고 떠났을 그들이 한국의 뒤떨어진 공업 수준을 향상에 기여하고자 고국에 학교를 세운것이다. 그리고 하와이 이주민들은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의 자금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이들의 부유한 마음이 정말 감동적이다.

2. 우리나라에서 요즘 "다문화"라는 화두가 심각한 현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 다문화 관련 활동가 한 분과 얘기 하던 중에 줏어 들은 얘기가 있다. 우리나라 정부/관에서 말하는 "다문화"가정의 구성요소는 외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란다. 한국인 엄마와 외국인 아빠도 안되고, 한국인 남편과 살다가 이혼한 외국인 여성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법으로 이렇게 황당하게 규정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여러곳의 다문화 지원센터에서는 정부가 생각하는 다문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외국인에게는 다문화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문화가 아니고, 이분법적인 문화를 양산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더 약한 소수그룹이 생겨난다.

다문화는 말 그대로 많은 문화이다. 다양한 문화, 수평적으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을 협소한 범위에서 적용하는 것은 그 말 자체에 대한 모순이다. 단일민족, 획일성으로 일관적인 담론을 유지해 온 우리 사회에서 갑자기 다문화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는 아무래도 무리이겠지. 그래도 누가 사실이 아니라고, 내가 주워들은게 잘못된 정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아무튼 오늘 두 시간 넘게 이주여성,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한 활동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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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Posted 2009. 8. 28. 12:13
어제는  제주도 김태환도지사 소환투표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우울했다.

지난 봄 제주에 갔다.
하루는 제주 4.3항쟁을 (나름) 공부하고,
하루는 올레길을 걷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났다.

양홍찬위원장님과 강동균마을회장님을 비롯하여,
크게 마음을 앓고 계시던 주민 여러분들이 지금 얼마나 더 힘들어 하고 계실까?

제주에 해군기지를 세우려는 것,
군력을 쌓아 평화를 내세우는 것도 완전 황당하지만
(그것도 유네스코, 국토해양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보존 구역에),

이번 해군기지 문제로 강정마을 공동체 내부의 평화가 초토화 되었다는 거 -- 아웃사이더로서, 비슷한 일을 겪어보지 못한자로서 정말.... 놀랍다.

국방의 논리를 들이 대지 말자.

정말 삽질의 끝은 어디인가?

체념금지.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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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luse"

Posted 2009. 8. 11. 13:37
"My belief is that 'recluse' is a code word generated by journalists ... meaning, 'doesn't like to talk to reporters.'"
- Thomas Pynchon in a phone interview with CNN in 1997

The “media-shy recluse” was, as Pynchon noted, an invention of the media. To suggest that a refusal to publicize one's image is an illness akin to agoraphobia is the mark of a paranoid, fractured culture ...

from  The endangered literary 'recl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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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날짜를 보니 5.14일 이었다.
처음으로 먹을거 만들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단계별로 사진 찍는일이 손도 계속 씻어야 하고
상당히 어려웠다.
음식 블로그 운영하시는 분들 새삼 대단해 보인다.

Note: No basil was avail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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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_노무현이라는 사람

Posted 2009. 7. 11. 23:53
고인의 49재 날인 어제 7월11일 방송 -
나는 부득이하게 본방은 보지 못하고 오늘 1000원을 내고 (고화질) 다시보기로 보았다.

선거 때 참모들의 경험담 얘기,
노 전 대통령의 얘기를 하다가 돌아 서서 눈물 지은 前 주치의 송인성 교수,
문재인 변호사는 원래 멋있는 이미지였지만, 서거 발표 당시 그 담담한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탄핵소추안 가결되던 국회에서 유시민이 경호인들에게 들려 나온 모습이 있었는데,
... 그의 바지까지 풀러져 허리띠가 다 빠지기까지 한게 보였다. 우와... 충격이었다.
고인의 정신적 지주였다는 송기인 신부의 인터뷰 中:
                '아니, 해볼 때까지 해 봐야죠.' 아주 그냥 열심히 하면 
국민도 알아줄 거라는 그런 생각을 가졌더라고
                계속 떨어져 놓고, 그렇지?
                그래놓고는 다시 '해보는 데까진 해봐야죠'

이렇게 적어 놓으니까 송신부 말의 감응이 잘 전달이 되지 않는걸.
요지는... 아주 그냥 열심히 하면 국민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갖는게 어이 없는 상황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열심히, 해보는 데까진 해본다고 했다고...

사실 이 다큐에서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었다.
아! 그 서재. 
멋진 책장과 빽빽한 책들. 책상에 놓여져 있던 여러권의 책들과, 펼쳐진 책 속의 밑줄.
열공모드셨던 고인.

유시민이 말하는 노무현 前 대통령은, 
작은 허물도 아주 크게 부끄러워 한 사람.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 몇 달 동안 맴도는 구절이 있다.

                나는 사회의 본질을 부끄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끄러움은 인간관계의 지속성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적인 인간관계에서는 그 다음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란 지속적인 인간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사회성 자체가 붕괴된 상태라고 해야 하는 것이지요. 
(p. 156, 나의 고양 고전 독법 강의 by 신영복)

그리고 박혜진 아나운서의 음성을 오랫만에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박혜진 아나운서를 통해서 뉴스를 듣고 싶은디...)
어쨌든 이 와중에 (!!!)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MBC에 고마운 마음이다. 
내 천원과 마음이 보탬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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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사는...

Posted 2009. 6. 14. 11:38
내 스승님과 또 공동체 식구들 덕에 노무현이라는 자연인에 대해서 정치인에 대해서 새롭게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스승님은 봉하에는 주체와 관객이 혼재 되어있었다... 라고 하셨다. 자신도 봉하까지 가셨지만 서울에서 헌화하나 봉하에서 하나 마찬가지인데 그 곳으로 몰려드는 수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들을 여기까지 오게 한 저력은 무엇인가, 저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흐느끼는 것에는 자기 성찰과 자기 자책을 갖고 있는 것이다라고.

사실 전 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해 받지 못 한 두 사람 중에 하나라고 말씀하실 때 마다 그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니까 째끔 알것 같다. 서거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딱 들었던 생각은, 우와 정말 노무현 스럽다... 였다.

영결식 날 저녁에 있었던 모임에서 하신 말씀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하고 있다. 한 사람을 정치인으로서만 주목하게 된다면, 정책을 수행하고 관철시켜 나가는 맥락에서만 사람을 주목한다면 우리는 실망만 하게 될것이다. 우리는 사람이 있기 어려운 장이라는 공간에서 사람을 본 것이다. 비록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이땅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위대한 사람, 기만과 허구가 없는 정말 멋있는 사람과 동시대에 살았지만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자신의 고뇌를 정직하게 살다간 사람이었다. 그에 대해 정책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되어 살아 남는 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획기적인 사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살아서 임기를 마쳤지만 시정잡배 취급을 받았다. 예수가 받았던 대접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이 인생에 대한 질문을 갖고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이런저런 온갖 타협의 소리들 -- 예를 들어, "그건 니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거야" -- 을 걸러내고 정직한 고민을 갖고 정직하게 살아간다면 결국 선택할 후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자살이다. 

자살을 하지 않는 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집요한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세상이 많이 달라졌지 않냐...라는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지점을 중심으로 보는것. 집요한 혁명가. 우리는 자살을 선택하지 않고 집요한 혁명가가 되야겠다. 집요한 혁명가가 된다는 것은 혁명을 유보하지 않는 것이다. 혁명을 유보하는 것은 기만이다. 때에 맞춰 행동을 하지만 때가 아닐 때 앉아서 마냥 기다리는 것은 기만이다. 자기가 결정할 수 있는 관계속에서 혁명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 다른 세상을 만드는 것. 다른 세상을 사는 것을 왜 정치권에 위임하는가?

하나님 나라 & 혁명 

이명박 정권이 역사에 대한 유일한 공헌이 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평가를 앞 당겼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는 것을 조금 당겼다. 사람들이 노무현을 좀 더 빨리 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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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Posted 2009. 6. 2. 23:14

A: 암울하고 우울하고 척박한 대한민국 역사속에 수많은 피, 땀을 들여 민주화 발전. 땅 열심히 팠다.
B: 이명박 정권 등장 하심. 불도저로 땅 막아 버림.
C: 다시 삽질해야 하는 우리.

그러나 헤겔의 변증법을 한 번 생각해보자.
내가 이해하는 원초적인 수준이기는 하지만,
다시 삽질하는 것은 A로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더 얻는게 있을 것이다.

체념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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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09. 5. 31. 23:51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날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고 전날 충전해 놓은 카메라를 깜박 두고 갔다. 어떤 사람이 그날 영결식/노제를 훌륭하게 사진에 담은것을 보았다.  시청에 도착했을 때 나눠주었던 노란 썬캡과 풍선을 보고 돈 아깝게 왜 이런데 낭비하냐는... 생각이 스쳤었는데 이 사진들을 보고서 나 자신을 보고 한 번 웃어준다. 

영결식 장소였던 경복궁에는 어차피 들어가지 못할 것 같아 열시 반 부터 시청앞에 자리를 잡았다. 사실 시청앞이 아니라 플라자호텔 앞. 시청광장은 이미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시청 앞에 붙은 스크린을 보면서 라디오 생중계를 들었는데 잘 안보이고 잘 안들려서 답답했다. 집에 있었다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잘 볼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 현장의 생생함이 내가 역사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고인의 유족들이 헌화 한 후에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나와서 헌화 하려고 할 때 사람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엄청났다. 이명박이 멈춧 거리더니 뒤를 돌아 보고 당황스러워 한다. 경복궁에서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나 보다,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 어쩜 저렇게 놀랄 수가 있나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명박이 뒤 돌아 보아보고 놀랐던 것은 시민의 함성이 아니라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 사죄해"라고 소리친 것 이었다고 한다. 아... 안타까웠다. 한 사람의 제스춰라도 있었기에 다행이기는 하지만, 2mb는 또 시청에서의 시민들의 함성을 듣지 못했을까봐 답답했다. 머, 사실 더 답답할 것도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위에 얘기한 블로그에서 여러 사진을 주루룩 스크롤 해 내려가다 보면 한 아저씨가 인쇄된 유인물이 아닌, 자신이 직접 쓴 듯한 글씨의 종이를 두 손 번쩍 들고 서 있다:  
"진정으로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유지를, 신념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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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과 주체

Posted 2009. 5. 28. 21:12
"행복"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난발된다. 행복날개, 고객행복 - 여러 기업에서 앞 다투어 들이미는 행복은 우리 문화속의 가장 기만적인 현상 중 하나이다. 속는 사람도 일부 잘못있기는 하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행복이 우리가 가장 원하는 가치인것 처럼 쇠뇌시키고, 또 아무 생각없이 그 가치를 한 단어로 전락시켜버린다. 

노무현 사건을 겪으면서 계속 맴도는 생각은 고통이 행복의 대립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가치가 행복이 아닐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고통이 멀리해야만 할 것은 아닌것이다. 또한 행복이 궁극적인 가치라 할지라도 그러한 중요한 가치를 성립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또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겠다. 결국 관점이 있어서 주체가 생기는 것 (??).

나는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른다. 그냥 이렇게 모른다고 말 하는데 무책임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2004년 말에 귀국했을 때는 이미 대통령은 굉장히 씹히는 상태에 있었다. 그러다가 2007년에는 연초부터 누가 대통령되어도 지금보다는 날 것이다... 이런 말들을 많이 주고 받았던 상태이고. 2002년에 대한민국을 살지 못한것이 이래저래 참 안타깝다. 인터넷으로라도 한국뉴스를 거의 보지 않았지만, 보았더라도 다른 장에 있었던 나는 여기에 있었던 사람들이 살아낸 것과는 같을 수 없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내 관점이 미디어에 종종 놀아나기에 언론이 내 주체를 형성하는 것 같다. 분별이 절실하다. 

낮에 여기저기서 뉴스를 짬짬히 보다가 밤이 되서 자려면 가슴이, 머리가 싸...하다. 또 두려운 것은 지금의 충격이 어떤 형식으로 잊혀져 갈지이다. 정작 충격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여전히 아랑곳 하지 않는 참으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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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可不可"

Posted 2009. 5. 19. 19:34

연극하는 오빠 덕분에 지난 1년 동안만 다섯 편의 연극을 보았다. 할인 받아서 내가 돈을 절반 가량 내고 티켓을 산 적도 있지만 공짜로 많이 봤다. 연극계의 형편이 궁한데 좀 미안한 마음이다.

어쨌든 지난주에 불가불가를 보러 갔을 때는 한참 대한민국史를 공부하고 나서 우울함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갔더니 이번 연극의 주제는 연극(쟁이)과 역사다. 역사적인 주제로 연극 속에서 연극을 하는 것이다. 두 시간 가량의 공연에서 다루어 졌던 것을 물론 내가 다 파악하지는 못했고, 나중에 프로그램을 보니 그 안에서 다루어 졌던 내용은,

- 계백장군이 황산벌 전투 출정 전에 부인을 베는 장면이 나오고
- 이율곡의 10만 양병설
- 병자호란
- 정중부의 난
- 을사조약

10만 양병설은 어렴풋이 들어 봤던거, 병자호란은 작년에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나서 깜짝놀라면서 알게된거, 정중부의 난은.... 이것은 무엇?... 을사조약은 을사조약.

우울모드 종합셋트였다.

창작의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대한 작가 이현화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

사실 무슨 이야기를 써야지 하고 노력해서 찾은 게 아니라, 소재가 집필을 부추겼다고 해야 하나, 암튼 시대가 그렇게 만든 것 같아요. 우리 세대가 참 독특한데 4.19세대의 막내이자 6.3세대의 맏형이거든요. 제가 43년생이니까 일제시대, 해방 직전에 태어났어요. 사회적으로 핍박이 심할 때 태어나서 해방을 맞앗죠.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6.25가 터졌어요. 안데르센 동화집이나 읽어야 할 나이에 피난을 갔고, 거기서 철저한 반공, 반일교육을 받았지요. 그때 그 반공, 반일 교육의 중심이 이승만 박사였고요. 그런데 우리가 자라서는 또 4.19를 봤거든요.....간신히 마음을 추스르니 대학교 때 5.16이 일어났어요....좀 있다가 6.3사태가 일어났죠. 그리고 우리가 드디어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을 때, 유신이 벌어진거에요. 직장인 방송국에 총과 칼로 무장한 군사들이 문을 지키고 있었죠. 그러고 나서 10.26에 5.18, 6.10까지. 우리 세대는 일종의 로제타석 같아요. 뭔 숫자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 역사적 상징들에 항상 끌려왔어요. 그것들이 은연중에 나로 하여금 그을 쓰게 하고, 내 작품을 형성시켜준 건지도 모르겠어요. 모든 창작에 있어 구상은 머리로 하지만 집필은 가슴으로 하는 거거든요. 그 시대의 아픔들이 우리로 하여금 글을 쓰게 만들었고, 우리는 독자를 대신해 그 병을 앓았던 거죠. 작가는 시대의 아픔을 대신 앓아준느 영원한 환자이며 작품은 그 투병기 입니다.

내가 공부하기에 너무 우울해 하는 그 역사를 살아낸 사람들이 있다. 내가 궁시렁데는 것은 일종의 배부른 소리이기는 하나, 내 세대의 입장으로서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냥 궁시렁데다 말지도 않아야 겠다는 결심도 하기는 한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또 간접경험 세대의 책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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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史

Posted 2009. 5. 14. 11:08
어제가 한홍구 교수의 마지막 강의 였다.
(한홍구 교수의 사진과 강의 동영상 - 내가 들은 강의는 아니고 검색해서 찾은거다. 요즘도 이런 모습이시다.)

대한민국史에서 네 가지의 주제를 뽑아 네번의 강의가 있었다.

4/22 뉴라이트와 근현대사 논쟁


4/29 국가보안법과 간첩의 추억 

5/06 대한아, 민국아, 제대 안하니? - 병영국가 대한민국 

5/13 촛불과 한국현대사

한국 근현대사를 공부하면 
아...내가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구나... 혹은 아는게 정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짜피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관심도 별로 없고.
59년생 한홍구 교수도 본인이 이 분야에서는 원로라고 하신다.

우리나라 역사니까 알아야 겠지만 너무 고통스럽다. (그리고 21세기에도 내 역사관점은 단어 사용에 따라 빨갱이로 몰리기도 한다. shoot!!) 20세기 대한민국 역사는 절망과 우울함 그 자체이다. 한 숨 나오고 열받아서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일제시대 이야기는 공공의 적이 있었고 이미 들은 얘기가 많이 있는 편이지만, 한국사람들은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인물과 그들이 만들어낸 역사에 대해서 너무 어이없는 오해를 안고 살고 있다. 이승만의 신앙심을 기억해내며 그에게 존경을 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박정희식 경제발전을 그리워 하는 이들.
 oh please.

그렇지만 나도 이승만이 한국전쟁 발발했을 때 국민들에게 쉬쉬하며 피난길에 올라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박정희가 친일파에 공산당에 엄청 줏대(?)없는 행보...
정신분열증이라고 밖에 설명안되는 삶을 살아온 개체였다는 것을 작년에 처음 알았다.
 
그런데,,,

한홍구 교수님은 희망을 말한다. 

한국 현대사는 일제의 강점, 분단, 전쟁, 그리고 독재의 고통으로 가득차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망의 역사가 아닌 희망의 역사이다.

미국 유학 시절, 한 미국인 사회주의자와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을 피해 군대에 입대했고 한국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일생을 바꾸어 놓는 사건을 만났다. 꿈꾸듯 그는 말했다.
"너 그거 아니? 전쟁이 끝나고 겨우 7년밖에 지나지 않았어. 7년.
길거리에는 아직도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었거든. 그런데 청년학생들이 들고 일어나 세상을 바꿔버렸어."
그 경이로움! 그는 갓 스물, 자신이 한국에서 목도한 민중의 힘이 30년 뒤 쉰 살이 넘은 자신으로 하여금
시애틀의 구석에서 유인물을 돌리게 하고 잇다고 말했다.

한국 현대사가 갖고 있는 이 힘!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한국전쟁의 학살에서 끈질기게 다시 일어나,
5/16 군사반란과 유신의 동토를 녹이고,
광주학살의 절망과 슬픔을 딛고 여기까지 온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금의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더 어렵던 시절을 돌이키며 신발을 고쳐 신는다.  
(제4권의 머리말 中 - 2006년 11월)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
... 썩어빠진 대한민국이
괴롭지 않다. 오히려 황송하다 역사는 아무리
더러운 역사라도좋다
진창은 아무리 더러운 진창이라도 좋다
나에게 놋주발보다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
(제2권의 머리말 中)

대한민국사는 4권이지만 읽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강추한다! 좀 열받으면 오래걸릴수도...
도올 김용옥의 논술과 철학강의 1 에도 한국근현대사에 대해 짧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온갖 역경과 엄청난 발품으로 자료를 수집해서 이 정도의 책과 강의로 만들어 준 한홍구 교수와 이 분야에 계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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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단식 체험기 2 / Spring Fasting 2

Posted 2009. 5. 12. 15:27
(봄 단식 마지막 날에 쓴글 050509)
오늘 열흘간의 보식기간의 마지막 날이고, 총 20일 간의 감식, 단식, 보식 기간이 끝났다. 끝나가고 있다. :) 내일 아침이면 드디어 커피를 마실 수 있다. :-) 참으로 무던하게 지나간 20일 이었다. 단식 5일 동안에는  일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게으름을 피웠다. 그러면서 웹서핑 하는데 시간을 많이 썼다. 여러가지 조리법을 보았는데, 먹고 싶은 마음, 만들고 싶은 마음 반반 이었다. 매일매일 먹고 싶은게 바뀌었었는데, 그래서 나중에는 무언가 먹고 싶으면 좀 있으면 또 다른게 생각날테니 지금 이것은 잊어버릴것이다... 이런 위안도 하고. 어제는 홍대앞에 갔었는데 커피가 무지하게 땡기는데, 좀 참기가 힘들었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금지 당하고 자라서 나름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 노력해 왔던것 같기는 하다. 조미료 음식도 거의 안먹고 집에서 흰쌀밥을 먹었던 적도 거의 없는 것 같고. 그런데 미국가서 기숙사 밥 먹으면서 안 좋은걸 많이 먹어버린거다. 어쨋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은 있었어도 자연식에 대한 개념이 느슨했던게 사실이라서, 이번 계기로 적극적으로 자연식을 추구하고 싶어졌다. 오늘 제철음식 요리책을 주문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요리를 해서 부모님과 같이 먹으려고 한다. 도시락 반찬도 싸고. 앞으로 계획하는 일 중에 하나가 한국음식 속성에 대해서 외국사람들 한테 알리는거다. 내가 먹고 자라온 제한된 종류의 음식 뿐만  아니라 건강한 한국 음식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할 필요를 많이 느낀다. 음식은 생활에서 관계에서 저에게 너무나 많은 영향을 미쳤고 또 다른 사람들 한테도 그러리라 생각되어 관심이 너무 많이 간다. 

이번 단식으로 인해 가장 절망스러운 것은 밀가루 음식에 대한 금지령이다. 그런데 이건 나한테 불가능해서 결심을 못하겠다. 어릴 때 부터 국수 종류를 너무 좋아했었고, 빵도 빵도 빵도...  그래도 나름 좀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해 보려고 통밀이나 우리밀을 사용하는 빵만들기를 찾아봤다. 밀가루는 생산지 마다 특성의 차이가 큰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밀가루는 빵이 잘 안나온다.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거다.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도 찾아보니 웹서핑 하면서 좋은 블로그를 몇 개를 만났더랬다. 우리밀과 통밀로 베이킹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과 먹을거리 생태계 등에서 기본적으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다.

내가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너무 먹는 것에만 신경쓰는 것이 아닌가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하는데, 먹을거리 문제가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깊은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단식 기간중에 우연히 1971년에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개업한 식당 얘기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Alice Waters and Chez Panisse. 프랑스 음식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는데, 프랑스 요리가 가장 중요시 하는 신선한 현지 재료를 사용하는 정신을 이어 받아 그 지역의 먹는 문화에, 그리고 오늘날에는 미국 전역에 까지 멀리서 날아오지 않은 재료로 만든 자연 그 자체로 요리하는 문화를 퍼뜨린데 크게 공헌을 한 이야기. 그리고 또 어디서 보니까 독일은 자체식량보급률이 120%라고 한다. 여기서 100%가 넘는것은 어떻게 그런건지  궁금. 우리나라는 아마도 20%가 조금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두루두루 농업이 발달 하면 나라 구석구석이 건강할텐데, 참 독일이 부럽다. 그래도 요즘은 생산자직거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희망을 품어본다.

몸뚱이가 살아 있는 것으로만 생명력을 지닌다고 말할 수 없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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