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섬

Posted 2009. 8. 28. 12:13
어제는  제주도 김태환도지사 소환투표 결과 때문에 하루 종일 우울했다.

지난 봄 제주에 갔다.
하루는 제주 4.3항쟁을 (나름) 공부하고,
하루는 올레길을 걷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났다.

양홍찬위원장님과 강동균마을회장님을 비롯하여,
크게 마음을 앓고 계시던 주민 여러분들이 지금 얼마나 더 힘들어 하고 계실까?

제주에 해군기지를 세우려는 것,
군력을 쌓아 평화를 내세우는 것도 완전 황당하지만
(그것도 유네스코, 국토해양부,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보존 구역에),

이번 해군기지 문제로 강정마을 공동체 내부의 평화가 초토화 되었다는 거 -- 아웃사이더로서, 비슷한 일을 겪어보지 못한자로서 정말.... 놀랍다.

국방의 논리를 들이 대지 말자.

정말 삽질의 끝은 어디인가?

체념금지.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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