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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5 낙동강 5
  2. 2010.04.30 백문이 불여일견

낙동강

Posted 2010. 6. 25. 00:04

낙동강 by 최백호 (2000)

낙동강 짙은 물 위에 구슬픈 비 내리는데
미움도 정이련가 울고 있는 물새야
찬 바람에 흔들리는 저 갈대처럼
떠나는 사람들을 원망을 마라
처음부터 알고있던 이별인것을
너 만은 쫓지 마라 변하지 마라
어느 누가 뭐라해도 세월은 간다

흐르는 물결이야 저 바다로 가겠지만
남겨지는 한숨들을 낙동강아 아느냐
때가 되면 돌아오는 철새들 같은 
가엾은 사람들을 비웃지 마라
떨어지는 낙엽같은 인생인 것을
너 만은 쫓지 마라 변하지 마라
온 세상이 다 변해도 세월은 간다
세월은 간다

섬뜩한 동영상을 보고, 낙동강 다녀왔다 - 5.29일. 6.2 선거전이었는데, 선거가 끝나고도 크게 달라진것은 없고, 월드컵에 묻혀 우리들의 관심에서 조금 소원해진게 사실이다.

회룡대에서 내려단 본 회룡포 마을

아빠가 어렸을 때 한강에서 물놀이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냥 낭만적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리고 3초간 했던 상상은 강둑에 앉아서 발만 담근 모습이었다. 지금 내가 아는 그 시멘트 강둑.

그런데 옛날에 한강은 우리가 오늘 보는 거대한 한강이 아니었다고 한다. 지하철 타고 당산철교, 한강철교, 동작대교, 동호대교를 건너면서 보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파리에서 센느강 보고서 너무 작아서 웃어줬는데, 아 한강도 원래 그런 모습은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에 우리 아부지가 놀이터 삼았던 한강도 대략 이런 모습이었나보다. 




저기 현수막에 걸린 말 -- 우리가 꿈꾸는 강의 이름은 "행복"입니다.

저기 물가에서 빨간 (혹은 파란) 깃발 있는데 까지 모래를 거두어 내는 작업이 계획되어 있단다.





<"낙동강 살리기 34공구"라는 푯말이 있는 곳>

우리가 타고간 봉고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마을의 작은 정비소에서 일행이 모두 기다려야 했다.
정비소 앞에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논둑이 있어 사람들이 놀고 있었는데, 
정비소 아저씨가 화들짝 놀라시면서, 
"아 거기 왔다갔다 하지 말아요. 큰 차 많이 다녀요."

이 동영상을 찍은 곳은 그 논둑 앞은 아니지만, 지나다니는 트럭의 모습은 같다.

아름다운 모 - 밥이 되기 전에 대형 트럭의 굉음과 진동에 너무나 아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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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Posted 2010. 4. 30. 12:32
섬뜩한 동영상 한 편:
 
단순히 언론보도를 통해 4대강 사업에 분노하고 반대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잊어버린 강에대해 느끼고 알기를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강을 찾아가보기를 권하셨다는 (여기서) 지율스님의 말씀이 팍 와 닿는다.

English Translation

(PS: 사람의 목소리를 갖고 뭐라고 하는 것은 못된짓이지만, 어느 특정한 목소리가 한 특정한 개인의 인격과 결합되었을 때 초래하는 견디기 힘든 파장효과에 대해서는 그 당사자에 책임을 물어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