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도보

Posted 2010. 6. 22. 10:28
어제 축구끝나고 뒷풀이 후 헤어진 장소는 가로수길이었다. 압구정 쪽 입구 가로수길. 지난 주에 새벽에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걸어갔다는 지연씨의 기운을 받아, 나도 일단 걸었다. 길에 택시가 여러 대 서있고 지나다니고 했지만, 일단 도산대로까지 만이라도 걸어가봐야 겠다는 생각.

일단 큰길로 나오니 횡단보도가 없어 신사역내를 통과해 강남대로로 진입했다. 아침이 그닥 머지 않았다만 차가 왜 이렇게 많은지. 땅 파는 광경도 빠지지 않는다.

내가 돌아다니지 말아야 할 시간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증거물 한 컷.


교보타워 사거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천막부스가 여럿 있었다.

그 주변으로 먹을거리를 파는 트럭들. 한 군데서는 어떤 아저씨가 우동을 너무 맛있게 먹고 있어서 나도 거기에 앉을 뻔 했다.

삼성의 야간 마켓팅?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대리운전 기사들의 대기장소인것 같았다. 타이는 안 맺어도 말끔한 복장의 아저씨들이 정말 많았다. 

이 프리즈비 샵은 뚜레쥬르가 있던 곳이다. 옆 쪽에 파리바게뜨가 들어와 문을 닫은 모양이다. CJ나SPC나 그놈이 그놈이지만, I abhor any and all forms of monopoly. 

중요한건, 이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Dos Tacos가 있다는거다. 정말 맛있는, 부리또. 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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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걷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이제 졸음이 왔다. 강남역 바디샵 앞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씽~

아침 3시반 까지 걸어다닐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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