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공원

Posted 2012. 4. 30. 14:06


정오무렵 장충공원에 잠시... 


햇살은 정말, 모든 것을 부숴버릴 것 처럼 강렬하다
이미 봄을 지났다는 듯이 나무들은 무성하고 
철쭉 꽃은 화들짝 난리 났다

한 쪽에 앉아서 산책길을 바라본다
붉고 푸르고 신선한데,
포장되고 만들어진 공원 속에 놓여진 자연이
자연스럽지 않다
그대로 둔게 없으니 말이야

사람의 마음은 흘러가는 데로 두지 말고
다잡고 붙들어 매고 그래야 하나 보다
수련,의 차원에서는 더더욱
아니면 잡았다 풀었다 완급 조절
어쨌든 조절이다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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