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10
Posted 2010. 8. 1. 01:03December by 짙은
2010.07.19 ::: 가야산 해인사 앞
더운 여름이지만,
덥기 보다는 예측하기 어려운 여름이다.
더웠다 좀 더위가 수그러 들었다가. 비가 내리다가, 장마처럼 죽 오는 것도 아니고, 오다 말고.
날씨에 대해 지니고 있는 기존의 생각은 다 리셋트해야 하나 보다.
나는 나름 내 몸에 샘솟는 땀과 잘 지내고 있는 듯 하다.
머 내가 막아버릴 수 없으니까.
여름을 이렇게 저렇게 잘 보내고,
시원한 천고마비 가을을 꼭 맞이하고 싶다.
그저, 올 봄이 머무르지 못하고 가야했던 것 처럼,
가을은 그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길. 모든 오바스러운 것은, 안녕.
내가 잡을 수 없는 시간에 대한 타령도 이제는 그만.
차가운 12월이 왔을 때는
사랑도 일도 좀 더 밝아져 있으면 좋겠다.
머,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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