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Posted 2013. 9. 6. 00:32요즘 The Fatal Shore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영국에서 내다버린 죄수들의 이주로 시작된 호주라는 국가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기 위해서 영국에서 왜 죄수들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는지;
- 18세기 영국 법률제도는 대부분 사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 빈곤율이 높은 사회에서
- 쪼끔만 잘못해도 사형선고 난발하고
- 사형수에 자비를 베풀게 되면서 죄수가 '더' 늘어나고
- 감옥은 미여 터지고,
- 급기야 템즈강에 항해의 수명을 다한 배를 띄어놓고 임시감옥으로; 보안과 유행병 문제가 퍼지고
- 원래는 미국으로 죄수들을 노동자로 보내다가, 미국에서 거부해서
- 호주까지 가게됐다는 얘기인데, 전체 7% 뿐이 못 읽었다.
그러다가, 싱가폴에 내리려고 입국서류를 쓰는데,
약물 잘 못 갖고 오면 곧바로 사형인가보다.
무섭다.
껌을 갖고 와도 신고해야하는 곳이니.
껌 좀 들고와볼걸,
control freak,
왜 인간이 인간의 자유를 제어하려고 하나.
국가의 입장에서는 관리 대상인 국민을 가능한 최대한으로 가독성 높게 만들고 싶어하는건 알겠는데,
권력과 기득권에 대한 욕망으로 사람이 사람으로 안 보이는 것은 봉건주의에서나 자본주의에서나 매한가지인 것 같다.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몇 백년전의 것이 걸러진 것 없이 몹시 야만스러워 보일 수 있겠지만 오늘날의 허울 좋은 것에 가려진 야만성, 이것도 가가 가다. if not worse. 밥을 덜 굶는다고 해서 많은 것이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방사능 비 맞을까 우려했을 때랑 비슷한 얘기다.
'살다 살리다 살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따위 핑계, 잘 있지 말아요 (0) | 2013.10.14 |
---|---|
처연한 것 (0) | 2013.09.18 |
가을은 가을 (0) | 2013.09.04 |
9와 숫자들, 라이브로 (0) | 2013.09.01 |
뽑히다 (0) | 2013.08.27 |
- Filed under : 살다 살리다 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