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ner w/ Two Vegetarian Ladies

Posted 2010. 8. 20. 16:06
오늘은 두 명의 여인들과 저녁식사를.
모두 채식주의를 강력히 선호하는 친구들이다.

Cafe Yulong in Mountain View Downtown
@ Dana and Castro Street

낮에는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 살갗이 뜨거웠는데, 해가 지면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쌩쌩부는 바람은 아니고 차가운 바람. 그래서 부르르 떨었다.
너무 배가 고파졌고...

먼저 누룽지탕 - sizzling rice soup으로 시작,
웨이터 아저씨가 누룽지와 국물을 따로 들고오시더니만,
내가 누룽지를 살펴보기도 전에 누룽지를 숩에 확 부어버리셨다.
바삭한 누룽지의 모습은 캡쳐할 수가 없었고.

두번 째 애피타이저로 - 스프링롤.
이걸 시킨 바바라는 월남식당에서 나오는 라이스페이퍼랩으로 만든 스프링롤을 기대했으나,
튀겨져 나온 모습을 보고 약간 실망.
그러나 껍질이 매우 바삭하고 안에 야채도 맛있었다. 만족.

이건 내가 시킨 거 - 심플 무슈/Simple Mushu
까만건 오이스터 소스인데, 굉장히 짜다. 사실 요리할 때 볶음 양념으로 넣는 것이니, 바로 입에 닿으면 무쟈게 짤 수 밖에. 토티야 같은 팬케이크를 펼쳐서,

이 야채를 얹고, 소스를 살짝 (나는 너무 많이 발라서... 흡.. 너무 짰음).

그리고 이렇게 싸기. 
(사진 색깔은, 식당의 조명이 어정쩡 하였기에, this is the best I could do. No comment please.)

정은언니가 시킨 Northern Vegetable Garden, a.k.a. 북쪽야채밭...쯤 되겠다.
카메라를 음식위에 대니 렌즈에 김이 껴서... 이렇게 되었다네.

위에 하얀게 대략 순두부같은 bean curd라는 것인데,
웨이터 아저씨왈, 너무 뜨거워서 뭉게졌다나. ??? 
현미밥과 함께, 맛은 좋았음.

미국에 온 실감 중 하나: fortune cookie. 
옛날에는 포츈쿠키를 다 먹었었다. (머, 그 때는 다른 것도 다. 안먹는게 거의 없었지.)
언제부턴가 과자는 먹지않고 바로 부셔서 안에 종이만 본다.
이게 오늘 나온 얘기이다. 예전에는 그럴 듯한 말이 꽤 있었던것 같은데, 이거 만드는 사람들이 이제 밑천이 떨어졌나보다. 이게 멍미? 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멀쩡한 걸로, 리사이클이라도 하시지.

카페율롱에 대한 추억: 
싸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 여기서 찍었던 사진을 올렸던 기억이 났다. 
날짜를 보니,  사진을 올린날짜가 2003년 11월 18일이다.

오른쪽 끝에 두 명이, 정은언니와 태훈오빠

여기서 그 때 공짜로 고구마마탕을 줬다. 경쟁 치열하게 열심히 먹었던 기억. 얌~


Cafe YulongAddress:
743 West Dana Street, Mountain View, CA 94041-1303; (650) 96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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