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Lost and Found"

Posted 2011. 9. 16. 11:59
1.
스물 다섯 살 되던 해의 기억이 파릇파릇 한 채, 어느덧 시간이 또 이만큼 흘렀고. 어른의 나이로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면, 내 50을 바라볼 때를 머지 않은 시간의 틀 속에서 그려보는 것이 그리 어처구니 없을 일만은 아니라고 여겨지지만서도.

이 무거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푸르릇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잠.이다.

만성피로가 아니라 젊어서 잠이 많다고, 그렇다고 믿어버리는 게 철 없다,만. 여튼, 때로는 나도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고. 지난 밤 그렇게 긴 밤을 보내고 난 나로 하여금, 이 아침 모든 것을 드러내고는 보이지 않는 빛은 방 구석구석, 방 창문너머 저 멀리까지 내 바깥을 바라보게 한다. 깜깜한 어둠에 놓인 내 안으로만 깊게 부둥켜 앉고 있던 청승이 가물가물거릴정도로 말이다.

2.
Anne Lamott이 하는 말은 간단하다. Sit down and write and do it "bird by bird."

I came across another article by her, Time Lost and Found. She sounds almost dogmatic. Forget about the world news, keeping your house clean, doing tweets, etc. for a 30-minute of writing - to guarantee a better life. I did my 30 minutes today. I hated the idea of saving it or reading it, but it has soothed me after a long night. Boy, it was turbulent, in retrosp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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