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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5 Sausalito 2

Sausalito

Posted 2010. 9. 15. 22:16
2010.09.02 local time
이번에 미국에 와서 느낀 것은,
서울같은 곳이 정말 없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한국에 올 때마다 1-2년에 한 번씩 와도 많이 다른 것 같다고 한다. 사실이 그렇지. 미국에 6년만에 가니, 내가 떠나기 전이랑 너무 비슷했다. (한 가지 크게 다른 것은 Peet's Coffee 현상. to be posted later.) (아!! 그리고, 레스토랑 앞을 지나다가, 혹은 안에서 밥먹다가, 남자 2인 단 둘이서 밥을 먹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something I didn't really notice before.) 그래서, 좋았다. 6년 쯤 어려진 기분이 들기도 하고. 내가 오랫만에 찾은 그 무엇이, 나를 당황스럽게 하지 않는.

소살리토도 그랬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살면서 타지에서 방문객이 오면 한 번씩 들려주는 장소이다. 남쪽에서 올라올 때 금문교도 건너고. 101N를 타고 Sausalito exit으로 빠져서 주욱 들어오면 이 길로 들어선다. Bridgeway.

재홍오빠의 추천으로 여기서 햄버거를 먹었다. 나는 채식 지향주의자고, 바바라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인지라 베지터블부리토를.

상당히 두꺼운 힘버거 패티가 저 넓다란 그릴에 놓였다. 세월아 네월아 그릴은 아주 천천히 돌았다.

조리대와 나사이에 놓인 유리간막이를 너머 사진을 찍었다. 싱싱하고 크런치해 보이는 양상추. 햄버거에 야채 없이 고기만 먹는다면,  >_< ..

실해 보이는 버거. 결국에 고기는 다 먹지 못했다. 빵이 레귤러 번과 다르게 참 맛있었다.

밥 먹고 나서 Bridgeway안쪽으로 더 들어갔다. 길 건너에 우리가 보이길래...

돌아서서 바바라가 찍고 있는 장면은...

바로 물건너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에서 샌프란시스토 시내 전경을 보는 일은 매우매우 드물다. 그런데 우리는 이날, Bay Bridge까지 다 보였다. 우와~!
내일 시내에 안개가 낀다고 예보를 보았는데, 이날은 맑아서 너무 좋았다는.

그런데,

왔다갔다 하다가 한 시간도 채 안됐는데,
저쪽에 안개가 밀려오는게 보이더니 순식간에 샌프란시스코를 뒤덮었다. 보이는게 이제 없는.... Welcome to the Bay Area.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금문교 비스타 포인트에 들렸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레알. 날아갈뻔했다. 

그리고 정말, 기이한 광경을 목격. 안개가 눈앞에서 몰려오다가 걷히고, 금문교 (or 오렌지 다리) 가 보였다 가려졌다. 강한 바람에 맞서 카메라를 움켜잡고, 현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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