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012

기타 소리에 더 깊이 심취되어 가며,

늙는다.

행여, 한 번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꿈틀거리기도 한다.

15년이면 50이다.

이발사 아저씨와 두물머리에 대한 내 마음은 별개의 것이었으나,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양평 두물머리 -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 일대는 유기농 농사 지역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루어 오던 곳이다. 

몇 년전, 그 동네 농경지를 없애고 자전거 길을 낸다고 하면서 

지난하게 소송이 이어져 왔다.

그 중에, 양평군이 제기한 경작금지 - 농사 못짓게 하는 거 - 가 가처분 기각되어

두물머리에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게 되었단다. 

그러나 이것은 가처분이다. 앞으로 더 진행될 소송 사건이 남아있다.

유기농 농사와 자전거 길과의 땅 싸움.

땅땅.거리고 살기란-

2009년 5월. 두물머리가 내려다 보이는 수종사,에서